전통차, 담낭과 심장에 기운 길러 ‘안정제’
전통차, 담낭과 심장에 기운 길러 ‘안정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5.10.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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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앞둔 수험생 심리적 안정 필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이 가까이 다가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험생들의 불안을 덜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약초를 활용한 전통차인 오미자차, 구기자차, 산수유차, 인삼차 네 가지를 추천했다.

 

 

오미자는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순환장애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오미자의 쉬잔드린 성분은 간 기능을 개선해 준다.

구기자는 두통 완화, 시력 보호, 정신 안정, 기억력 증진이 주요 효능으로 항산화 효과와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산수유는 집중력 향상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구기자와 효능이 비슷하다. 이에 산수유와 구기자를 혼합해 차로 제공하면 간 손상 회복에 효과가 높다.

인삼은 이미 많은 효능들이 알려져 있듯이 체질을 개선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 심장이 떨려 잠을 자지 못할 때 정신이 안정되는 효능도 있어 수험생에게 적합하다. 특히 인삼사포닌 Rb1이 중추신경을 안정시키고 학습 능력을 높이므로 낮은 온도로 우려 마시는 게 좋다.

이 네 가지 약초의 공통적인 효능은 피로회복이다.

 

▲ 수능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이때 따뜻한 전통차는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경기 부천의 진명여자고등학교 오새봄 영양사는 전통차 제공에 대해 “단 맛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선호도는 조금 떨어질수는 있지만 영양사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한대부속고등학교 조명선 영양사는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학생들의 반응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 까지는 전통차를 제공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미자차 정도는 충분히 현실적으로 제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이상원 연구관(한의사)은 “전통약초가 심장과 담낭의 기운을 길러 겁을 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네 가지 약초를 활용해 전통차를 만드는 방법은 ▲오미자차 (30g당 물 1000ml 기준)의 경우 말린 오미자를 씻은 다음 물에 넣고 은근하게 끓인 후 건더기를 거르고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구기자차(20g당 물 1000ml 기준)는 말린 구기자를 씻어 약한 불에 볶은 후 뜨거운 물에 넣고 5분간 우리고 건더기를 거른 다음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산수유차(15g당 물 1000ml 기준)는 말린 산수유를 씻어 물에 넣고 30분 정도 우려내고 우린 산수유물을 중불로 20분간 끓인 후 건더기를 거른 다음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인삼차(수삼 5뿌리, 대추 10개 당 물 1000ml 기준)는 씻은 인삼과 대추에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 후 건더기를 거른 다음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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