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소개합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소개합니다
  • 김순자 위원장(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
  • 승인 2015.12.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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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자 위원장
60~70년대만 하더라도 김장 담그는 날은 동네 잔칫날이었다. 입동 전후 이맘때가 되면 남녀노소 따로 없이 이웃과 함께 도우며 김장을 담그는 일이야 말로 방방곡곡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풍경으로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추운 겨울동안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가 어렵던 당시에 김치는 채소 맛을 즐기고 영양분 섭취에 안성맞춤 식품으로 누구나 좋아했다. 그러나 소득 향상으로 패스트푸드, 햄버거 등의 서구식품이 범람하면서 초·중·고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즐겨 먹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고 김장문화도 잊혀져가는 조짐이 있어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관련 민간단체인 대한민국김치협회(김순자 대표), 한국외식산업협회(윤홍근 대표), 한국외식업중앙회(제갈창균 대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조동민 대표), 한식재단(강민수 대표)을 중심으로 ‘국산김치 자율표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국산김치 소비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수입김치가 일반식당을 잠식해 많은 물량이 소비되고 있는 현 실정을 감안해 국산김치 사용을 확인해 소비자들이 쉽게 국산김치임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국산김치 사용 자율표시 인증마크(국산김치 자율 표시제) 표장을 원하는 식당에 달아 주기로 했다. 식당에서 100% 국산김치를 사용하는지 여부는 위원회에서 심사 후 결정한다. 심사대상은 김치의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 김치업체에서 생산한 김치를 사용한 식당이거나, 직접 순 국산 식재료로 김치를 만든 식당을 대상으로 한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업소 인증마크 지정 식당은 100% 국산 식재료로 만든 김치를 손님에게 제공해 식당을 찾는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에게는 국산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김치 소비층의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과업에 민간단체와 일반식당에서 함께 힘을 모아가기로 한 것이다. 김치는 배추, 무, 고추, 마늘, 파, 생강 등 농산물과 새우, 젓갈의 해산물이 어우러져 발효된 식품으로 발효과정에서 대장균 등 인체에 유해균은 소멸하고 발효에 관여한 유산균만 살아남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양한 채소류로 식이섬유소가 많아 장내 유익한 미생물 생육을 촉진해 암발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노화를 예방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또 면역력 증가 효과로 아토피 환자에게 김치 유산균을 투여한 결과 증상이 호전돼 아토피 완화 효과도 입증되는 등 많은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우리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돼 현대인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민간단체에서는 일반식당을 중심으로 100% 국산김치 사용 인증마크를 정착시켜 나가고, 나아가 학교 등 단체급식소에도 100% 국산김치 인증마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김치의 맛과 전통 나눔의 김장문화의 맥이 영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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