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김치 ‘동치미’와 ‘섞박지’
대부분의 단체급식소에서 1년 365일 보는 배추김치. 하지만 김치에도 계절이 있다. 제한된 비용으로 운영하는 급식이기에 배추김치가 일반적이지만 한 번 쯤 계절에 맞는 김치제공으로 급식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보자.
봄에는 입맛 살려주는 파김치와 얼갈이김치, 여름에는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열무와 오이·겉절이 김치, 가을에는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총각김치와 고들빼기, 겨울에는 무중에 최고로 꼽히는 겨울 무로 담근 동치미와 섞박지가 대표적이다. 동치미는 무에 풍부한 비타민C때문에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무에 풍부한 섬유소는 장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디아스타제라는 효소는 음식 소화를 촉진해 소화불량에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섞박지는 김장철에 김치를 담그면서 남은 재료들로 간단히 만들어 김장이 익기 전 먹는 김치다.
‘무와 배추를 섞어 만든 김치’라고 해서 붙은 말로, 달짝지근한 무의 향을 그대로 살려 일반 깍두기보다 크게 뚝뚝 썰어 고춧가루와 액젓으로 버무려 담가 먹으면 시원하고 매콤,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저작권자 © 대한급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