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가 대안시설 급식 후원손길 잇따라
미인가 대안시설 급식 후원손길 잇따라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5.12.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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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문화예술학교 쌀과 김치 등 지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문 닫을 위기에 놓였던 참빛문화예술학교(이하 참빛학교)가 주위의 도움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인천의 발달장애 대안학교인 참빛학교는 얼마 전까지 아이들 급식에 김치가 없어 인터넷 사이트에 모금운동을 해서 마련해야 할 만큼 어려움에 컸다.

참빛학교를 후원해 오던 기관들의 손길이 점차 끊겼지만, 미인가 대안시설이라 관련 기관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주변 이웃들과 네티즌들이 도움을 자청하고 나서면서 학교의 위기는 일단락 됐다.

우선 모금운동을 신청했던 인터넷 사이트에서 심사를 거쳐 지난달 26일부터 모금이 시작됐고,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17일 목표액인 90만 원을 달성하며 마감됐다. 12월 내내 김장김치 후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익명의 기부자를 포함해 박승희 인천시의회 부의장, 인천도시가스, 인천도시공단, 만수6동 주민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김장 행사를 통해 마련한 김치를 보내 왔다.

모터 제조 전문업체 SPG는 지난 24일 쌀을 기부했다. SPG에 따르면 이번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100만원 상당의 쌀 또는 현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참빛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의 이야기가 알려진 뒤 학생들이 걱정 없이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김치와 쌀 등을 후원받았다"며 "이렇게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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