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생제'와 일반축산물 안전성 차이 없어
'무항생제'와 일반축산물 안전성 차이 없어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6.01.2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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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최농훈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최농훈 교수
Q. 무항생제 인증제도가 생긴 이유와 현재 무항생제 인증과 일반축산물의 차이는 무엇인가?

가축을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한편으론 동물복지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무항생제 인증을 도입했다. 그러나 ‘무항생제’보다는 ‘친환경적’이란 표현이 본래 제도 도입 취지에 더 적합하다.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동물약품의 잔류가 일반축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둘 다 안전상에는 똑같이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 ‘무항생제’라는 말이 틀린 표현은 아니나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Q. 항생제를 맞은 가축의 휴약기간은 어떤 의미이고 무항생제 인증에서 휴약기간이 2배라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는가?

항생제가 축산물에 잔류해 섭취하는 사람의 건강에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는 최소의 기간이 바로 휴약기간이다. 휴약기간을 2배로 늘린다고 해도 학술적으로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Q. 무항생제 인증제의 제도개선 방향은?

‘무항생제’라는 표현보다는 ‘친환경’ 의미를 내포하면서도 잘 살릴 수 있는 용어로 바꾸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무항생제 인증 제도의 폐지보다는 시작한 본래의 목적과 취지는 살려서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Q. 무항생제 인증이 무의미하다면 무항생제 축산물 선택에 있어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생산자가 가축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노력해서 사육했다는 수고를 조금 더 비싼 값에 지불한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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