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여주는 '당근'
면역력 높여주는 '당근'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0.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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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형 한의사

요즘처럼 먹을거리에 신경 쓰일 때가 있을까? 신종인플루엔자다 뭐다 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보니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먹었던 음식도 신중히 따져 먹게 된다.

어떤 병이든 몸의 면역력이 강해야 예방도, 물리치기도 쉬운법. 면역력을 키우려면 녹황색 채소, 그 중에서도 당근을 식탁에 올려보자. 당근은 눈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바로 비타민A 때문이다.
비타민A는 시각회로에 관여해서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며, 각막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나 어두운 곳에서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 등을 예방해준다.
하여 예로부터 눈이 나쁜 아이들에게 당근을 많이 먹였는데, 당근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도 좋다. 비타민A가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세균 감염에 대한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 따라서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 대사기능이 저하될 때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A는 피부 및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피부도 촉촉하고 매끄럽게 해주며 피로를 없애주고 잇몸 질환을 예방해준다. 성장을 촉진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는 기능도 있어 아이들의 건강식품으로도 그만이다. 가을이 되면 노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더운 여름 잃어버렸던 입맛이 되살아나게 되어 살이 찌기 쉬운데, 당근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칼로리가 낮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준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장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줘 변비 예방에도 좋다. 따라서 당근을 반찬으로 이용하거나 식사와 식사 사이 공복감이 심할 때 생 당근을 먹기 좋게 잘라 조금씩 섭취하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사과와 당근을 함께 갈아 주스로 만들어 아침마다 한 잔씩 마시도록 하자. 뭐니 뭐니 해도 당근의 힘은 특유의 주황색에서 나온다. 어린아이들 중에는 주황색을 꺼려 해서 당근을 잘 먹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주황색 속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몸에 좋은 성분이 숨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 또 항암효과도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특히베타카로틴 성분은 당근의 주황색이 진할수록 함유량이 높고, 껍질 쪽에 많으므로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게다가 베타카로틴은 지용성비타민이어서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조리해서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단, 너무 오래 가열하면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짧은 시간 내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 때문에 고대 로마에서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 이용되었던 당근. 건강을 위해, 미용을 위해 식탁 위에 자주 등장시켜 보자. 주황색이 기분을 좋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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