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체 원재료 국산은 31% 불과
식품제조업체 원재료 국산은 31% 불과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05.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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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개 품목 중 43종 국산 원료비중 20%↓… 설탕은 100% 수입산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농축산물 원료 국산 비중이 3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 원료 중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은 백설탕은 100%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고 명태 역시 국산은 1.9%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국내 식품제조업체 3500개를 대상으로 쌀, 밀, 옥수수, 백설탕, 쇠고기, 인삼, 배추, 무 등 114개 품목의 2014년 원료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식품제조업체에서 제품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원료는 1565만t이며 이중 국산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은 31.3%로 2013년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식품 원료 중에서 이용률이 가장 큰 품목은 백설탕으로 전체 식품제조업체의 39.6%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설탕을 비롯해 갈색설탕, 원당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국산 원료 사용비중이 20% 이하인 품목은 버터, 올리고당류, 대두, 참기름, 옥수수전분, 명태, 소맥(밀), 타피오카, 커피원두 등 총 43종이다.

수입 원료 구매 이유로는 '원료의 가격경쟁력'(75.9%)이 가장 높았고 '(국내산은) 대량 납품을 받을 수 없어서'(19.2%),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원료라서'(18.7%) 순이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원료이기 때문에 이용한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30인 미만 기업에서는 원가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한다는 의견이었다.

국산 원료 비중이 90% 이상인 품목은 인삼, 수박, 감귤, 매실, 원유, 배, 연유, 양파, 포도, 무, 생강 등 22종이며 이들 품목의 국산 사용량은 약 343만t으로 전체 국산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료 구매 이유는 '원산지에 민감한 재료라서'(51.2%), '조달이 용이해서'(41.2%), '신선한 원재료가 필요해서'(3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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