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고등어 감소에 '노르웨이 고등어' 급상승
국내산 고등어 감소에 '노르웨이 고등어' 급상승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07.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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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량 73% 증가… 맛·품질 선호도 높은 평가 증가요인

상반기 노르웨이 고등어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orwegian Seafood Council, NSC)는 올 상반기 노르웨이 고등어의 한국 수출량이 1만 751t으로 전년동기대비(6199t)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수출액 역시 68% 증가한 1억 3300만 크로네(한화 약 177억 원)로 집계됐다.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고등어 어획량은 2만 8687t으로 전년동기대비(4만 8139t) 40.4% 감소했다.

국내산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원인은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시행된 고등어 금어기로 약 한 달간 조업이 금지된 것과 연근해 수온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노르웨이 북쪽 연안의 차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혀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최대 30%에 달한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가을 제철에 잡힌 고등어를 곧바로 급속 냉동해 한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EPA나 DH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이 뛰어나다.

지난해 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등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촉촉한 정도’, ‘육즙의 양’, ‘부드러운 맛’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가장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고등어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내 고등어 대체재로의 역할과 고등어 원물을 가공하는 국내 수산업체들이 꾸준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군바르 비에(Gunvar L. Wie)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수산물을선택할 때 영양과 맛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노르웨이 고등어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수산업계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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