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깻잎·상추 등 잔류 농약 적발
서울시, 깻잎·상추 등 잔류 농약 적발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8.3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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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상 담갔다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안전섭취 당부

서울시는 깻잎, 상추 등 시민이 많이 섭취하는 채소 가운데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 10건을 적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생산자는 고발, 과태료 부과토록 하는 등 행정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다소비 생 섭취 채소 1030건, 과일 148건 등 농산물 117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쌈채소 5품목 10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초과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도매시장내 고수에서 잔류농약 기준치의 59배, 깻잎에서 26배까지 검출됐다.

부적합 품목은 깻잎 5, 상추 2, 치커리 1, 미나리 1, 고수 1 등 10건이며 깻잎에서는 클로르피리포스 농약이 0.26mg/kg(기준 0.01이하) 26배 검출됐으며 고수는 플루벤디아마이드 2.97mg/kg(기준 0.05이하) 59배 검출됐다.

이는 서울시가 6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농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점을 대상으로 과일류(토마토, 복숭아, 참외, 포도, 자두, 바나나, 사과, 귤 등) 잔류농약, 채소류(깻잎, 상추, 치커리, 쑥갓, 미나리, 고추, 오이, 양파 등)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으로 구분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잔류농약 검사 외 채소류에 대한 중금속, 식중독균의 안전성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도 검사결과 비교적 적합,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부적합 빈도가 높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안전성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명절에 대비한 제수용 농수산물에 대해 집중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이 자주 먹는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돼 전량 회수, 폐기 조치했다"며 "평소 채소를 5분 이상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올바른 세척법으로 안전하게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채소와 과일을 세척할 때 포도는 속까지 제대로 씻어야 하는데 포도를 알알이 떼어내서 씻는 경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세척하고 송이째 씻는 경우 베이킹소다 등 과일세척용 세제를 뿌리고 물에 30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특히 고추는 끝부분에 농약이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므로 물에 일정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된다.


복숭아, 키위, 자두, 살구, 매실 등 잔털이 있어 알레르기 발생 우려가 있는 과일은 취급에 주의하고 스펀지 등으로 표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잘 헹궈 잔털을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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