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계열 사과·배, 특색 과일로 인기
녹색계열 사과·배, 특색 과일로 인기
  • 이하은 기자
  • 승인 2016.10.2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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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과는 빨간색, 배는 황갈색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색다른 품종이 보급돼 눈길을 모은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녹색계열의 사과와 배 품종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사과는 ‘황옥’, ‘그린볼’ 품종, 배는 ‘슈퍼골드’, ‘그린시스’ 품종이 있다.

 

 

 

 

 

▲ 녹색사과 '황옥'

 

사과 ‘황옥’은 9월 하순 익는 품종으로, 당도(16.5°Bx)와 산도(0.61%)가 높아 맛과 식감이 좋고 저장성도 우수한 품종이다. 과실 무게는 229g 정도다.

노란색 품종이기에 붉은색을 내기 위한 잎 따기나 과일 돌리기 등과 같은 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이 훨씬 적게 든다. 특히 성숙기에 기온이 높아 붉은색을 띠기 어려운 남부 지역에서도 재배가 무난하다.

사과 ‘그린볼’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익는 품종으로 당도는 14°Bx이며 과실 무게는 327g 정도다. 여름이 끝나는 시기에 맛볼 수 있는 녹황색 사과로 단맛과 신맛이 조화된 품종이다.

 

 

 

 

 

 

▲ 녹색 배 '슈퍼골드'

 

녹색 껍질을 가진 ‘슈퍼골드’배는 달콤한 첫 맛에서 상큼한 여운까지 느낄 수 있어 기존 배에서 경험했던 단조로운 맛에서 벗어난 새로운 맛의 품종이다.

9월 상‧중순부터 수확 가능하며 무게 570g 정도의 중형과로 높은 당도(13.6°Bx)와 산미가 조화돼 식미가 우수하고 저온에서 6개월 이상 유통할 수 있다.

‘그린시스’배는 9월 하순에 익는 460g 정도인 중소형 품종으로 당도(12.3°Bx)는 그리 높지 않지만 입안을 상쾌하게 만드는 특유의 청량감이 있어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일 병해로 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검은별무늬병에 강한 품종(감염률 3.3%, 대조품종 ‘신고’ 감염률 69.4%)으로 약제 및 노동력 절감으로 과수원 경영비 감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사과‧배가 갖고 있는 기존 껍질 색이나 외형보다 맛과 품질로 개발한 다양한 과실 품종을 빠른 시일 안에 확대 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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