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L지수 높은 음식 ‘여드름 유발’
GI·GL지수 높은 음식 ‘여드름 유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6.10.2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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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급속하게 악화되거나 재발되기도 쉽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여드름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음식도 여드름이 악화하거나 재발되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드름을 재발,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GI 지수(혈당 지수)/ GL 지수(혈당 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GI 지수는 탄수화물을 먹은 후 혈당치가 오르는 정도를 표현한 것이며, GL 지수는 탄수화물의 비율을 고려한 것이다.

이 두 수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과 IGF-1의 분비를 증가시켜 피지 분비를 늘리고 좁쌀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인스턴트식품
여드름 환자와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햄버거, 피자, 도넛,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식품 섭취량이 여드름 환자가 유의하게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정확하게 인스턴트식품의 어떤 성분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의 과다섭취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과일주스, 청량음료
액상과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수를 즐겨 먹으면 과도한 피지 분비와 염증을 유발해 사춘기 여드름은 물론이고, 성인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하기 쉽다. 음료수 대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여드름 관리 방법으로 좋다.


술은 얼굴 혈관을 확장하고 피부 온도를 상승시켜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시키며 안드로젠 생성을 일으켜 좁쌀 여드름을 유발한다. 또 피부 수분을 잃기 쉽게 하여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
고지방 식단은 피지의 과도한 분비를 조장하고 내부의 열을 증가시킨다. 또한 트랜스지방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비만일 경우에는 지방세포는 여드름의 염증반응을 증가시킬 확률이 높다. 따라서 치킨, 튀김류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밀가루 음식
밀가루 음식은 GI 지수가 높아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게 하고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삼가는 게 좋다. 실제 한의원이나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밀가루 음식이 화농성 여드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연구결과와는 별도로 임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정리해보면 GI 지수가 55 이하로 낮은 음식(현미밥, 보리, 완두콩, 사과, 토마토, 배 등)을 위주로 먹고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 너무 달거나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GI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당뇨 환자의 음식 관리를 참고하면 좋다. 여드름의 발생과 악화를 막기 위해서 위에서 제시한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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