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구입비용, 25만4000원 예상
설 성수품 구입비용, 25만4000원 예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1.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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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쇠고기·배 '전통시장'… 쌀·배추·달걀 '대형마트' 구입 유리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5만 40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가 지난 10일 전국 19개 지역, 45곳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5만4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8.1%,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연이은 풍작으로 생산량이 충분한 쌀은 가격이 하락하고 태풍(차바) 피해(‘16.10월초)를 입은 배추·무 등 겨울 채소와 최근 AI 발생으로 산란계 마릿수가 감소된 달걀 및 사육두수 감소한 쇠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 중 쇠고기를 제외한 배추·무·계란은 차례상의 점유비중(전통시장 1.8%, 대형유통 1.1%)이 낮아 가격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입처별로 품목별 가격에 차이가 있어 가격 조사결과를 참조하면 합리적인 구매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 구매시 유리한 품목은 쇠고기, 배, 도라지, 부세 등으로 대형마트 대비 5만925원 절약 가능하다. 대형마트에서 구매시 유리한 품목은 쌀, 배추, 무, 달걀 등으로 전통시장보다 867원 절약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13~1.26)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무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주요 소매점(전통시장, 대형마트) 위주로 직공급 및 할인판매를 추진하고 달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21~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가격이 높은 양배추, 당근 등은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가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여 원활한 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aT 김동열 유통이사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인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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