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하루 칼로리 절반 이상 섭취해야
점심, 하루 칼로리 절반 이상 섭취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2.1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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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수치 변동 적고 배고픔 덜 느껴 ‘폭식 방지’

 

최근 직장인들의 점심으로 간편하고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점심식사는 하루 식사 중 가장 칼로리가 높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하루 섭취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점심에 채워야 체중 감량에 유리하며 비만으로 인한 질병 위험률도 떨어진다.

연구팀은 18~45세 사이 과체중 및 비만 여성 80명을 모집해 점심 혹은 저녁시간 하루 중 가장 ‘무거운’ 식사를 하도록 했다. 점심이나 저녁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먹도록 한 것이다.

실험 참가자들의 하루 섭취 칼로리량은 각기 달랐다. 가령 활동량이 많지 않은 여성의 하루 섭취 칼로리는 1500으로 아침 225, 간식 225, 점심 750, 저녁 300칼로리의 식사를 했다. 저녁을 ‘무겁게’ 먹을 때는 반대로 점심 300, 저녁 750칼로리의 식사를 먹었다.

추가적으로 영양소별 섭취 비율도 달리했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높이고, 포화지방 섭취량은 줄이는 식단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단백질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17%, 지방은 23%, 탄수화물은 60%에 달하는 양을 먹도록 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400g도 함께 먹었다.

실험 결과, 저녁때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보다 점심때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이 줄어드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을 많이 먹은 그룹은 실험기간 평균 4.3㎏ 줄어든 반면, 점심을 많이 먹은 그룹은 6.5㎏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칼로리의 상당 부분을 점심에 섭취하게 되면 공복 시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혈당 수치 변동이 적어 배고픔을 강하게 느끼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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