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급식식재료 방사능 대비 ‘철저’
경기도, 급식식재료 방사능 대비 ‘철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2.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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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이어 올해도 1100건 식재료 검사 나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윤미혜, 이하 연구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대략 11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검사는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학교급식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식재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개학을 앞둔 이달부터 검사에 착수해 방학기간인 7월을 제외한 10개월 간 매달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사는 경기도교육청,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경기도농림진흥재단 등 학교급식 담당부서와 협력해 방사능 오염우려가 있는 노지채소, 과일, 버섯, 수산물 등을 수거해 이뤄진다.

검사항목은 갑상선 장애를 유발하는 ‘요오드(131I’), 오심·구토·골수기능저하·피부암 등을 발생시키는 ‘세슘(134Cs+137Cs)’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방사성물질 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학교급식 식재료는 관할 시·군과 식약처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전량 압류·폐기할 예정이다. 또 부적합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도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참여할 수 없도록 행정기관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윤미혜 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북핵 실험 등으로 수입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아졌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방사성물질에 대한 실시간 감시와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 시행에 따라 2015년 12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 전담부서를 개소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도내 학교급식 납품식재료와 유통 농수산물 1825건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산 건조능이버섯 1건이 부적합 판정됐고 버섯류, 블루베리즙 등 38건에서 방사성물질 세슘(134Cs+137Cs)이 미량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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