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1끼당 나트륨 섭취량 1067mg 이하 목표 추진
학교급식 1끼당 나트륨 섭취량 1067mg 이하 목표 추진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2.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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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 삼삼급식소 최다 지정

대구시는 오는 27일 나트륨 걱정없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을 위한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 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교육청, 식약청, 건강보험공단, 상공회의소, 건강관리협회, 외식업시지회 등 관계기관․단체, 전문가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분야별 협력사항 토론과 의견을 교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890㎎로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2000㎎의 약 2배로 나트륨을 과잉섭취하면 고혈압, 심장병・뇌졸증, 위암, 신장질환, 골다공증, 비만을 초래할 수 있어 2020년까지 3500㎎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동안 나트륨 줄이기 사업은 2013년 나트륨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지난해 실시한 17개 시・도 평가에서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나트륨 줄이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또한 전국 7개 특별・광역단체 중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나트륨 1300㎎미만인 메뉴를 20% 이상 운영하는 음식점)과 삼삼급식소(주5회 점심식사의 나트륨 함량을 1300㎎이하로 제공하는 업소)를 가장 많이 지정받았다.

 

 

대구시는 올해 나트륨 줄이기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의 염도측정 일지쓰기, 작은 국그릇 사용하기 등 나트륨 저감화 참여 업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시가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으로 지정한 26개소와 집단급식소 중 삼삼급식소로 지정한 6개소에 대해 기준 염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천음식점과 삼삼급식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저염 조리기술 보급을 위해 시민 및 음식점 조리종사자 500명을 전문단체에 위탁, 저염조리법을 교육하고 나트륨 줄이기 홍보도 강화해 외식업계 실천 분위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9곳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891곳 3만2663명에 대한 저염레시피 제공과 지역 행사 시 저염식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염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협력 사업으로는 시민단체가 대구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나트륨 줄이기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여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서명을 받고 SNS, 대구음식 홈페이지(대구푸드)에 홍보하는 등 시민, 외식업주 모두가 공감하는 소비자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 급식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하여 저나트륨식 정착을 위해 2017년까지 1끼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1067mg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학교급식 운영평가 항목에 '나트륨 저감화 실천여부'를 추가했고 NEIS급식시스템에 나트륨 함유량 산출기능을 추가하고 급식일지, 식단표 표시기능을 신설할 계획이다.

각 구․군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싱겁게 먹기’ 사업과 지역주민 대상 식생활 습관 개선 및 생애주기별 영양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연계할 방침이다.


대구시 정남수 보건복지국장은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과 삼삼급식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게 만성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과 외식업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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