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정보 해석하는 균형감각 가져야
영양사, 정보 해석하는 균형감각 가져야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03.0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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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순미 교수

▲ 김순미 교수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Q. 개인적으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보면 어떤가.

모니터링한 방송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매회 각종 식품과 영양소를 다루고 있다. 소개되는 식품 중에서는 이제껏 들어 본 적도 없는 해외의 식품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각각의 식품이 함유하고 있는 수없이 많은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들이 거론되고 있다.

 

Q. 현직 영양사들이 종편을 접할 때 조언을 부탁한다.

식생활 방송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령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 한 가지 만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여지없이 식품에 함유된 한가지 영양소와 생리기능 만을 이야기 한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다양한 정보를 올바르게 수집할 수 있는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

 

Q. 생소한 (수입)식재료 소개가 많아지는 듯하다.

세계적으로 섭취가 많이 되고 있는 식품에 대한 연구결과가 많기 때문에 당연하다. 그 외 협찬, 간접광고(PPL) 등의 형태로 방송사의 열악한 제작환경에 도움을 주는 수입업자의 역할도 큰 몫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오디나 머루, 복분자와 같은 종의 토종 베리류가 있음에도 블루베리, 블랙베리, 아사히베리 등만을 항산화 식품인양 소개하는 것이다.  

 

Q. 최근의 식문화 속에서 급식은 어떤 가치가 있다고 보나.

혼밥을 할 경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양의 불균형이다. 이런 측면에서 영양사의 관리 하에 제공되는 단체급식을 통한 한 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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