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교육·세미나 ‘배워서 우리 급식소에 벤치마킹하자!’
단체급식 교육·세미나 ‘배워서 우리 급식소에 벤치마킹하자!’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7.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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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관계자 위한 제3기 GAP마스터 교육 개최

전문성·정확성 없는 방송 프로그램 홍수
잘못된 영양지식 전파되지 않도록 영양(교)사 앞장서야

 

▲ 김순미 교수가천대학교 식품영양과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순미 교수<사진>가 강연자로 나선 ‘식품정보 홍수 속 영양(교)사가 가져야 할 정보해석 능력’ 세미나는 식품대상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성과 정확성이 결여된 식생활 정보 확산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김순미 교수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식생활 관련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전문성이나 정확성이 결여된 식생활 정보가 1편당 평균 1.2회 방송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가장 흔한 사례는 식품을 약으로 오인하게 하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5년 5∼9월 종편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 중 식생활과 관련된 3개 채널(8개 프로그램)의 방송분 82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부적절한 정보로 분류된 내용은 모두 95회였다.

이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방송된 것은 시청자가 식품을 약으로 혼동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체 82편 중 24회(29.3%)였다. 방송에 체험자를 등장시켜 특정 식품을 먹고 회복됐다’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식품 영양을 다루는 프로그램임에도 쇼닥터 등 의사, 약사, 한의사 등이 출연하는 사례가 훨씬 많다”며 “영양교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잘못된 영양정보 지식이 전파되지 않도록 지적하고 문제제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생 스스로 ‘자율배식’ 만족감 UP
급식 만족도 향상·음식물쓰레기 감소 성과 … 올해 60개교 확대

 

▲ 권대은 사무관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과

“자율배식은 학생중심의 맞춤형 교육급식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학생들 스스로 음식을 고르면서 절제와 배려를 배우고 자율성을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돼 책임감도 더 강해집니다.”

 

‘자율배식에서 행복한 교육급식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는 경기도교육청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율배식’의 급식 만족도 향상과 음식물쓰레기 감소 등 성과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강연자로 나선 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과 권대은 사무관<사진>은 맞춤형 교육급식 운영 사례로 경기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죽제공 ▲선택식단 ▲알레르기 대체식단을 소개하고 학교급식 현장에서 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호하는 메뉴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자율배식이 자칫 편식을 조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 사무관은 “초반에는 적정섭취량 파악 부족과 무조건 많이 가져가야한다는 생각 등 자율배식의 단점도 있었으나 1인 급식량 샘플 제시 등 영양·식생활교육을 병행 실시하면서 점차 스스로 판단하고 배려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영양교육 위한 다양한 교육교재 필요
충남도 전액 지원 … 내년 고학년용 개발

 

▲ 황선미 파견영양교사충남도청 농산물유통과

‘학교 식생활교재 개발, 영양교사다움을 느끼다’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충남지역의 전통 식문화 및 지역 농산물 우수성 교육을 위해 영양·식생활 교재를 직접 개발한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자로 나선 충남도청 농산물유통과 황선미 파견영양교사<사진>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식생활 습관은 평생 건강의 기틀인 만큼 안전한 식생활 실천이 중요하다”며 “충남영양교육연구회에서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통 식문화와 쌀의 우수성 교육 및 지역 농산물의 중요성에 대한 영양·식생활 교육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영양수업용 교육교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다수 학교에서 영양·식생활 교육을 실시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또는 교육청에서 제작한 교재를 사용하는데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작예산을 전액 지원해 제작한 사례는 충남도가 전국 최초다.

황 영양교사는 “연구회 소속 영양교사들이 교재 개편과 원고 작성, 감수까지 직접 담당해 학교급식에 대한 전문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내년에는 수업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PPT, 교사지도서 제작과 고학년용 교재 등 좀 더 구체화해 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편식지도, 유형별 다르게 접근해야 효과
사례별 분석·교정·유지 위해 기관·가정 연계 필요

 

▲ 오현경 팀장성북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특정 음식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편식유형에 따라 교육방법을 달리해서 접근해야 식습관 교정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 편식(7가지)별 교육방법 달라야 한다’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성북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오현경 팀장<사진>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올바른 편식지도를 위해 7가지 유형으로 나눈 편식유형과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크게 편식유형은 ▲주의산만형 ▲예민성 음식거부형 ▲부모오인형 ▲영아산통형 ▲상호작용부족형 ▲섭취불안형 ▲건강이상형 등 7가지로 구분되며 유아의 식습관 조사를 통해 사례(Case)를 분석, 사례별 교정(Correct)교육을 실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가정에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Continue)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예민성 음식거부형’의 경우 특히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눈에 띄게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새로운 음식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노출시켜 편식 습관을 고치는 ‘푸드브릿지’가 좋은 편식지도 방법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강의가 끝난 후 센터에서 개발한 교재 및 교구들을 살펴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식단에서부터
채소 2, 단백질 1, 통곡식 1 ‘211식단’의 실천사례 소개

 

▲ 황주심 LD센터장(주)이씨엠디

“건강을 지키는 것은 식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영양균형 실천법을 통해 고객의 건강을 지키세요.”

 

‘211식단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이씨엠디 황주심 LD센터장<사진>은 이씨엠디가 실천하고 있는 ‘ECMD의 로하스 식생활 커뮤니케이션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로하스 식생활’은 자연의 맛을 즐기고 영양균형을 실천하는 의식있는 식습관을 뜻한다. 실천방법은 ‘Low GL(Glycemic Load, 혈당부하) 식사법’으로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고 통곡물과 지방이 적은 단백질식품, 다양한 채소 등으로 구성된 영양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211식사법’은 채소, 단백질, 통곡식을 2:1:1 비율로 섭취하는 영양균형 실천법이다.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채소, 포화지방이 낮은 단백질 식품, 덜 도정한 통곡식을 식품영양학적으로 먹을 분량만큼 분석한 가이드라인이다.

황 센터장은 “211식사 실천과 함께 농산물을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고객으로 하여금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꽃차, 건강 유지와 휴식을 함께 줘
꽃차 우릴 시에는 반드시 100℃ 물 사용해야

 

▲ 김현주대표아로마테라피스트

‘꽃차 소믈리에’로 알려진 아로마테라피스트 김현주(핸디크라프트공방 다믄 대표·사진) 대표의 단체급식을 위한 꽃차 세미나에서는 세미나 내내 꽃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세미나에 앞서 꽃에 대한 소개와 함께 꽃차 시음회로 세미나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꽃차 마시는 방법은 ‘눈으로 한 모금’, ‘코로 한 모금’, 그리고 ‘입으로 한 모금’ 마시면 차가 아닌 꽃을 마시는 기분”이라며 꽃차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꽃이 구강위생에 도움을 많이 줍니다. 논문도 많이 발표됐어요. 대표적으로 구강위생에 도움을 주는 꽃이 산수유, 목백일홍, 구절초, 장미, 석류, 국회, 동백 등이 있습니다. 동백꽃차와 동백꽃발효차는 높은 항산화 활성력을 갖고 있어서 노화를 막고 건강을 유지시켜줍니다.”

김 대표는 “꽃차를 마시는 다기는 유리잔이 좋고 꽃차를 우릴 때는 반드시 100℃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끓은 찻물의 김이 살짝 빠진 후 부어도 좋은데 4-5인 기준 국화나 구절초는 3~4송이, 장미 0.3g, 목련 1~2송이, 꽃차 2~3송이 정도를 다관에 넣고 가장자리부터 원을 그리듯이 물을 부으면 된다는 것. 특히 처음에는 꽃잎이 젖을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우려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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