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단급식소 위생컨설팅 '개선' 필요
경남도, 집단급식소 위생컨설팅 '개선' 필요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8.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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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어린이집… 점수 낮은 일부 시설 위생교육

경남도는 3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노인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위생상태 개선이 필요한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189곳의 시·군 노인복지시설과 742곳의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931곳 중 10%인 90곳을 표본으로 실시됐으며 4개 대학 교수와 식품위생감시원이 진단표에 따른 위생점검과 세균검사를 시행했다.

컨설팅에서는 작업자 손 씻기, 수도꼭지, 냉장고, 고무장갑, 조리대, 조리기구, 식기류, 도마, 칼 등의 미생물 오염도를 진단했다.

위생 점수가 낮은 곳은 세균검사에서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됐고 ▲위생모 미착용 ▲칼·도마 구분 사용 미흡 ▲바닥 물청소 때 조리대 하단 조리기구 오염 우려 ▲개별용기 없이 냉장·냉동 식재료 보관 ▲유통기한 표시 훼손, 해동 후 남은 재료 재냉동 등이 적발됐다.

도는 60점 미만을 받은 곳은 도가 직접 재점검과 위생교육을 하고 80점 이하는 시·군에서 시설별로 현장 방문해 개선사항을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컨설팅에서 집단급식소 식재료를 검수 단계부터 보관, 조리, 배식을 거쳐 최종 섭취까지 위생상태와 오염 가능성 등을 진단해 단계별 맞춤형 식중독 예방법을 제공했다"며 "부실한 위생관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제거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팽현일 경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안전관리와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계절별, 시기별 맞춤형 집중 지도, 점검을 실시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에서는 집단급식소 종사자의 손 씻기 전·후에 대한 세균 오염도와 조리기구, 냉장고, 도마 등 세균 오염도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종사자들이 위생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급식종사자뿐 아니라 급식을 하는 시설 입소자의 개인위생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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