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Food]건강 위협하는 비만관리
[Health Food]건강 위협하는 비만관리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3.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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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외모 문제 아닌 심각한 ‘病’ /당뇨 등 각종 질환 유발 저열량·기름 뺀 조리 등 체계적인 식사조절 중요

지난 98년부터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성인 비만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드는 사회적부담비용 역시 년간 1조 8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비만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비만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원인을 알아보고 식사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의 과잉축적으로 건강의 위협이 초래될 수 있는 만성질환 상태를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비만 판정법은 신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를 이용하여 판단하고 BMI(체중/신장2, kg/m2)가 남자 27.2, 여자 26.9 이상이면 통상적으로 비만이라고 칭한다.

비만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나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나이, 성별, 유전적 영향이 있고 둘째, 행동적요인으로 식이섭취, 운동,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양식 문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교육, 직업, 결혼여부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 에너지 섭취와 소비간의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볼수 있다.

단순히 살찌는 문제 아니라 건강에 치명적

통상 보통의 사람들은 비만을 미적 기준에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만은 위에서 언급한 말 그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하나의 질환이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건강문제 역시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날씬한 몸매가 미적 기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비만인 사람들은 대부분 우울증, 근심, 죄의식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장암,직장암, 유방암, 자궁암과 같은 각종 암에 걸릴 확률도약 3배 정도 높으며 동맥경화증, 담석증, 혈액의 콜레스테롤 양이 높아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
이외에도 내장 지방이 많아져 겨울철 기침과 기관지염 발생이 잦고 피부질환에도 쉽게 걸린다. 심지어는 보행자의 교통사고율도 높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일찍 사망하는 비율도 높을 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다.

규칙적이고 올바른 식사습관이 관건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운동요법과 식사요법, 행동요법 등이 있으나 그 중 단연 중요한 것이 바로 식사요법이다. 꾸준한 인내심과 노력이 요망되므로 단기간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하루에 500kcal정도를 줄여 부작용 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열량을 줄이는 방법은 저열량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효과적이며 기름을 덜 사용하는 조리법도 좋은 방법이다. 적당량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그 중 단백질은 신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체중을 감소할 때 근육을 분해하지 않고 체지방만을 감소해야 하기 때문에 무기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방은 칼로리가 높고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비만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심장혈관계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제한한다. 식물성기름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동일한 열량식일지라도 하루에 두 끼만 먹는 것보다 여러 번에 나눠 먹는 것이 체중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15~20번 정도 씹어 삼키고 한번 삼키면 간격을 둔 다음에 다음 음식을 입에 넣는 습관을 들인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식사와 식사 사이의 기아상태가 길어지고 식사 시에 축적하려는 적응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을 알차게 먹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밖에도 음식 조리시 소금을 많이 이용하지 말고 음식의 맛을 담백하게 하며 알콜류는 고열량식이므로 금하도록 한다.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인/터/뷰 강남경희한방병원 체형관리센터 황덕상 교수
“생활습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생활습관을 바꾸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문제점이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결과가 달라집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현실은 늘 제자리입니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체형관리센터 황덕상교수가 비만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조언이다. 황 교수는 체형관리센터를 찾아오는 남녀노소의 비만환자들을 상담해보면 본인이 인지조차 못하는 생활습관들 속에 비만의 원인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에게 1:1로 식사일지를 적게 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을 하다보면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변비가 있는 환자가 아무런 생각없이 하루에 한 병씩 유산균 음료를 마시고 그것이 칼로리와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잡아주죠. 이처럼 작은 습관이 비만을 초래하기도 합니다.”또한 황 교수는 전체 칼로리 조절보다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달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모든 음식을 싱겁고 단백하게 먹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비만치료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의학적인 시술보다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행동패턴이 바뀌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에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규칙적인 생활 활동을 통해 안정시 대사량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남경희한방병원 체형관리센터에서는 한의학적 체질에 따라 비만 패키지치료와 입원치료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저주파지방분해침과이침, Aqua-pt, Body master, 식이상담 등을 통해 건강한 비만치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글_ 이지연 기자 ljy@fsnews.co.kr 사진_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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