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심할수록 과일ㆍ채소 섭취 부족
스트레스 심할수록 과일ㆍ채소 섭취 부족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9.18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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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 배윤정 교수, 성인 여성 2010명 분석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여성일수록 과일과 채소를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먹었고 비타민 C 등 영양소를 평균 필요량에 못 미치게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배윤정 교수가 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65세 미만 성인 여성 2010명의 스트레스 인지 정도와 식품 섭취량 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고인지 그룹 여성은 3명 중 2명(66.5%)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하루 권장 과일ㆍ채소 섭취량(500g)을 채우지 못했다. 스트레스 비인지 그룹 여성이 WHO 하루 권장 과일ㆍ채소 섭취량을 보충하지 못한 비율은 52.9%였다.

‘스트레스 고인지 그룹’ 여성의 경우 하루 섭취하는 전체 식품 중 과일의 점유율이 12.1%에 불과했다. ‘스트레스 비인지 그룹’ 여성의 전체 식품 중 과일 점유율은 18.1%였다. 이는 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수록 과일을 적게 먹는다는 의미다.

배 교수는 "과일ㆍ채소엔 정신 건강에 긍정 효과를 나타내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만성적 스트레스와 우울 감소를 돕는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과일ㆍ채소를 더 열심히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성인의 비율이 2007년 27.1%에서 2015년 31%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 여성에서 스트레스 인지 정도에 따른 영양소 및 식품 섭취 상태-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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