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등 판로 넓힌 'GAP우수사례' 선발
학교급식 등 판로 넓힌 'GAP우수사례' 선발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9.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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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 등 10건 선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GAP에 대한 관심도 제고 및 농업인의 GAP인증 참여 유도를 위해 개최한 '제3회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에서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만)’ 등 1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치러지는 경진대회는 각 지자체에서 GAP취지에 맞게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우수농가를 발굴해 타 농업인들의 벤치마킹의 기회 제공 및 소비자들의 현장 체험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별 평가기준에 따라 지난 7월 추천된 27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이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10건을 선정, 지난 2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전남 장성군)’, 금상은 '우리마을(인천 강화군)'과 ‘충북원예농협충주거점APC(충북 충주시)’, 은상은‘창평새벽이슬산지유통(전남 담양)’, ‘세종공주원예농협공선회(충남 공주시)’, ‘배정숙(제주 서귀포시)’이 차지했다. 동상은 ‘신안배영농조합법인(전남 신안군)’, ‘팔음산포도영농조합법인(경북 상주시)’, ‘머쉬하트영농법인(경기 안성시)’, ‘우일팜(경기 화성시)’이 수상했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는 현장에서 벤치마킹 및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현장심사 배점을 강화했고 소비자들의 GAP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인식전환을 위해 소비자단체 심사위원을 확대 편성했다.

우수사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GAP인증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환경 조성과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농작업의 편의성이 확보된 것이다.

대상을 받은 전남 장성군의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은 올해 170농가, 162ha에서 GAP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외 수출 및 학교급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금상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의 '우리마을'은 장애인재활시설 생산품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GAP인증을 취득, 현재 콩나물 등 6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22억 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충북원예농협충주거점APC'의 경우 GAP도입 초기에는 농가들의 참여 저조로 14명에 불과하던 조직이 소득 향상과 판로 확보, 농작업 편의 제고 등에 따라 현재는 2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농관원은 이번 우수사례로 선정된 농가에 대해 GAP농산물 전용 판매관 입점 추진과 기획 판매전 참여, 소비자 팸투어 및 현장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지상파 및 케이블 TV를 통한 홍보로 GAP성공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GAP우수사례집을 발간해 GAP를 실천하고자 하는 농업인에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지역 사회에서 GAP인증을 선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체계인 GAP제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GAP현장 모델로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 농가들이 보다 쉽게 GAP에 참여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관원 조재호 원장은 "안전 농산물에 대한 높아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자들이 GAP제도가 농업 생산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스스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장벽 극복을 위해 GAP정착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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