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 강원도와 도의회 등 내년 본예산 편성 약속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강원도가 고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지난 10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최명희 강원도내 시장·군수협의회장은 5자 회담을 열고 고등학교 전 학년에 친환경 급식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 2018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 편성을 약속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강원도와 도교육청, 각 시·군이 예산을 편성하고 각각 도의회와 시·군의회의 동의를 받으면 내년 3월부터 친환경 급식지원 사업이 전면 실시된다.
그러면 내년부터 점심 급식비로 월 평균 8만 4600원을 내던 도내 고교생 3만 9997명의 부담이 사라지게 되며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강원도 모든 학생 18만 5100여 명이 친환경 급식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학부모 부담금 약 1536억원을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분담하는 것이다.
친환경 급식지원 예산 가운데, 도교육청은 조리종사원 인건비와 운영비, 식품비 일부 등 총액의 약 68%를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도와 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민병희 교육감은 5자 회담 직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였다”며 “이제 7년에 걸친 급식 논란을 끝내고 ‘행복급식’으로 학생·학부모·농어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강원교육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민 73.1%가 친환경 급식지원 고교 확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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