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양잿물 세제 파문
끝나지 않는 양잿물 세제 파문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0.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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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의원 “충남 일부 학교, 식기세척용으로 사용”

최근 대전지역 모 초등학교에서 독성물질 주방세제(수산화나트륨 5%이상 농도)를 오븐기 등 기구세척용으로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충남지역의 다른 학교에서도 식기세척용으로 수산화나트륨 세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정숙 국회의원(국민의당·사진)이 지난 12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의 2016년 학교급식소 세척제 사용현황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초·중·고·특수학교 등 총 715개 학교 중 259개교(36.2%)가 일명 ‘양잿물 세제’로 알려진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3개교(3.2%)가 식기세척용으로, 236개교는 오븐기 등 기구세척용으로 해당 세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식기세척용으로는 농도 5% 초과 주방세제의 사용을 중지하고 오븐 등 기구 세척용 역시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의 ‘학생건강증진 기본방향 지침’에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수산화나트륨(NaOH) 함유량 5% 미만의 제품 사용을 명시하고 있다.

장 의원은 “기록관리 및 정기점검을 통해 학교별로 수산화나트륨의 용법, 용량 사용 준수 여부를 파악하는 등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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