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줄고 수입 늘어… 무역 적자 10배 증가
김치, 수출 줄고 수입 늘어… 무역 적자 10배 증가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0.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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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김치 중국산 100% 차지, 지난해 1억2148만 불
▲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김치 무역 적자가 10배 이상 급증한 반면 수출 지원 예산은 증가해 판촉과 상품화 개발에 대한 지원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더불어민주당)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김치 수출입 및 무역수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2~2016년)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660만 불에서 2016년 7890만 불로 26% 감소한 반면 수입은 1억1084백만 불에서 1억2149백만 불로 1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치의 지난해 적자는 4259만 불로 2012년 423만 불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2년 423만 불 ▲2013년 2815만 불 ▲2014년 2036만 불 ▲2015년 3969만 불 ▲2016년 4259만 불로 매년 적자폭이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김치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2014년까지 감소하다 다시 증가추세로 2015년 1억1324만 불에서 2016년 1억2148만 불로 7.3% 증가했다.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일본이 전체(7890불)의 4708만 불인 59.7%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기타 22.1%, 미국 7.9%, 홍콩 5.4%, 대만 4.9%의 순이었다.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행보지만 aT의 수출 지원예산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T의 김치 수출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20억7400만 원에서 2016년 22억6300만 원으로 1억8900만 원의 예산이 증액 집행됐다. 세부내역별로 보면 지난해 수출물류비는 20억3500만 원, 해외판촉지원비 1억3000만 원, 상품화 9800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예산은 늘고 있지만 수출 실적은 해가 거듭될수록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원예산의 대부분이 물류비 지원에 몰리고 있어 판촉과 상품화 개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은 "aT는 해외 판촉비, 상품화를 포함한 수출지원예산을 늘려 국내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등 김치 수출 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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