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교급식 최초 '조리기능장' 나와
경북 학교급식 최초 '조리기능장' 나와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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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인평중 박선이 조리사 "다양한 조리법 급식 제공 큰 기쁨"
▲ 경북 학교급식종사자중 최초로 조리기능장을 취득한 칠곡군 인평중학교 박선이 조리사.

경상북도는 칠곡군 인평중학교 박선이 조리사가 학교급식종사자 중 도내 최초로 조리기능장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리기능장은 조리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최고수준의 전문 인력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다.

지난 9월 29일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은 박선이 조리사는 26년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급식 조리사로 일하고 있다.

박 조리사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더 맛있는 급식을 먹이겠다는 생각에 칠곡군의 학교에 근무하면서 야간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졸업 후 식품영양학과에 편입했다. 인사이동으로 학교를 옮길 때마다 이 학교에서는 어떤 자격증을 따겠다, 어느 정도 실력을 다지겠다고 매번 결심했고 성취해 나갔다.

"주중에는 학교급식 업무에 종사하고 퇴근하면 도서관에 들러 매일 밤10시까지 공부하고 주말에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차를 타고 서울로 상경해 오전 8시부터 조리실습을 했다"며 박 조리사는 "조리기능장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취득했던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제빵, 조리산업기사, 영양사 자격 과정을 기초부터 다시 공부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학생과 교직원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줄 수 있다는 게 큰 즐거움이라는 박 조리사는 조리기능장 취득 후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한방건강식품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박 조리사는 "계절마다 몸에 맞는 음식, 약이 되는 음식을 공부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최고의 음식으로 보답하는 진정한 내실 있는 조리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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