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학교급식’ 대신 ‘학교밥상’
이제부터 ‘학교급식’ 대신 ‘학교밥상’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11.27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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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학교급식 명칭 공모 수상작 발표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 이하 대구교육청)은 지난 27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을 대신할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 결과 ‘학교밥상’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학교급식’이라는 명칭을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학교급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면서 부르기 쉽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총 1295편의 톡톡 튀는 다양한 응모작이 접수돼 대구 학교급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응모작 중 도남초등학교 2학년 정지훈 외 3명이 응모한 ‘학교밥상’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밥상’은 가정에서 밥상머리교육을 하듯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정을 쌓는다는 뜻으로 학교밥상을 통하여 교육적 기능까지 생각하는 대구 학교급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매곡초 1학년 장준영 학생의 ‘어울밥상’은 건강한 신체와 건정한 정신, 원만한 교우관계 등이 한데 어우러져 힘이 되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한 끼 밥상이라는 뜻으로 함께하는 학교급식의 의미를 잘 나타냈다.

또 다른 우수작 ‘참밥상’은 학교급식도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집밥처럼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로 만드는 식사라는 뜻이다.

대구교육청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학교밥상’을 공문이나 각종 자료를 작성할 때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교육부에 현재 학교급식법으로 되어 있는 법령명을 학교밥상법으로 변경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급식 명칭 공모에 보내준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관심에 보답하고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대구의 ‘학교밥상’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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