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삼백초, 환경호르몬 독성 완화 효과
인삼‧삼백초, 환경호르몬 독성 완화 효과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2.0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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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세포‧동물실험 결과 활성산소 줄이고 세포사멸 억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인삼과 삼백초 등 약용작물이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와 스티렌의 독성을 각각 줄여준다는 것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인삼 추출물을 이용해 세포실험을 한 결과 비스페놀A에 의해 증가된 활성산소를 26.1∼35.8% 감소시키고 활성화된 세포사멸 관련 유전자 발현을 66∼77% 감소시켰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비스페놀A에 의한 실험쥐 고환의 정모세포, 정자세포의 위축과 간질세포의 감소가 인삼추출물에 의해 회복됨을 확인했다.

삼백초 추출물을 이용해 세포실험을 한 결과 수컷 쥐 생식 세포주에서 스티렌에 의해 증가된 활성산소를 46% 낮추고 세포사멸 단백질의 발현을 36% 정도 억제시켰다.

우리 몸이 환경호르몬에 자주 노출되면 생식기능의 이상,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면역기능 저해, 신경계 마비, 간독성, 유방암 및 전립선암 증가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된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화학물질 중 하나로 화장품의 항균제, 통조림내의 코팅제, 치과 치료용 합성수지 제조 등에 사용된다. 또다른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스티렌은 투명한 용기뿐 아니라 합성수지, 합성고무, 섬유 강화 플라스틱, 스티로폼 제조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형돈 농업연구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약용작물을 이용한 우수한 식‧의약 소재를 발굴하고 산업화로 연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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