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동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칼럼] 동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하며
  • 김건희 센터장
  • 승인 2017.1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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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김건희 센터장(서울시영양사회장)
김건희 센터장
김건희 센터장

 

최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200만 명이 넘는 영·유아가 보육기관에 맡겨지고 있다.

이들은 약 5만개의 시설에서 가정을 대신해 점심 급식과 오전·오후 간식을 제공받고 있다.

영·유아기의 급식이 중요한 이유는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영양 및 위생,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영유아보육법’ 및 ‘유아교육법’에는 100인 이상의 어린이집·유치원에만 영양사를 의무 고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100인 이상의 시설은 전체 시설 중 10%밖에 되지 않아 90%가 넘는 100인 미만의 시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러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 100인 미만 영·유아 시설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영양관리 및 위생, 안전관리 등을 수행하게 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동작구 어린이급식의 위생·안전·영양 수준 향상을 위한 동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동작구센터)가 개소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동작구센터는 특히 ‘아이는 즐겁고 엄마는 안심할 수 있는 새 동작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작구의 비전과 결합되어 동작구 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필자를 비롯한 (사)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영양사회가 이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부심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의미를 반영하듯 지난 4일 열린 개소식에는 이창우 구청장과 동작구보건소 및 어린이 보육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동작구 관계자 및 어린이집 연합회장 등은 동작구센터가 개소되어 지역주민의 영양 및 위생·안전관리에 앞장 설 것을 기대하며 개소식을 통해 센터가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동작구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 기준인 등록기관 60개소를 상회하는 90개소의 관내 등록기관을 이미 확보해 4332명의 어린이에게 급식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하여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를 위한 순회 방문 지원 업무, 대상별(어린이, 원장, 조리원) 교육 지원, 교육자료 개발 및 제공 등을 추진하여 동작구 어린이의 건강증진을 위한 어린이급식소 현장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작구 관내의 어린이급식소의 현황을 살펴보면 동작구센터의 서비스를 지원받아야 할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의 기관이 269개소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90개소의 어린이급식소에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향후 모든 동작구 어린이급식소가 동작구센터의 서비스와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 동작구 미래 주역인 어린이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동작구센터 역시 관리하는 어린이급식소의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제공하는 영양·위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모든 어린이급식소에서 안전한 급식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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