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출입 전 소독, 세균 크게 억제
가금농장 출입 전 소독, 세균 크게 억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1.0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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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기샤워‧분무소독…차 바퀴 당 10초 이상 소독
전실에서 장화 소독 모습.
전실에서 장화 소독 모습.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전국적으로 AI가 수시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가금농장을 출입하기 전 소독만 제대로 해도 세균(병원균 포함)을 크게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장의 소독시설 평가를 통한 올바른 소독 방법과 해외 우수사례 등을 참고한 효율적인 전실(축사 내부‧외부 사이의 간이 공간) 모델을 5일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약 3787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으며 올 겨울도 야생조류와 일부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농가에서는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소독 방법과 축사 전실의 운영 방법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농진청이 효율적인 차단방역을 위해 차와 사람, 신발의 소독 방법에 따른 효과를 실험한 결과 차량은 바퀴 한 부위에 암모늄 희석액을 3초 이상 고압분무 소독한 결과 세균이 100% 억제됐다. 바퀴 전체 부분의 효과를 위해 바퀴 당 10초 이상 소독할 것을 권한다.

사람 소독시설은 공기샤워(에어샤워) 후 구연산 제제의 분무소독을 함께 실시하는 게 공기샤워만 했을 때보다 세균 수 억제 효과가 높았다.
 
발판은 암모늄 희석액으로 소독한 직후보다 4시간이 지난 뒤 세균 억제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만큼 축사 안에서 신는 장화 등은 사용하기 하루 전 미리 소독액에 담가 놓도록 한다.

외부의 오염된 공간에서 내부의 깨끗한 공간으로 진입이 쉬울수록 바이러스도 쉽게 들어오며 축사 내부의 오염 확률도 커지게 된다.

전실 안에 펜스(울타리)를 설치해 축사 안과 밖을 구분하고 강제적으로 소독을 유도함으로써 축사 안의 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박기태 수의연구사는 "올바른 소독법, 손, 신발의 소독과 장화교체에 강제성을 띤 전실 모델의 운영으로 악성 바이러스와 세균의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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