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아동급식예산 12억 삭감 비판 나와
대구시, 아동급식예산 12억 삭감 비판 나와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8.01.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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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복지시민연합, 무대책 일관한 시 행정 문제 지적

[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대구시가 방학 중 중식지원 등 2018년 아동급식예산을 전년대비 12억 원 삭감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4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 아동급식예산은 2012년부터 매년 전체예산의 20%가 넘는 30억 원 이상이 집행잔액으로 남았다"며 지난 2012년 129억 원 예산에서 지난해 142억 원까지 계속 증가했는데 이번 삭감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복지연합은 "매년 가맹점 부족 등으로 아이들이 사용할 곳이 적거나 사용방법을 몰라 쓰지 못한 금액과 사용 후 남은 금액이 매달 소멸돼 불용처리됐다"며 "무대책으로 일관한 대구시 행정이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복지연합은 지난해 4월 대구시에 아동급식 정책토론청구를 했고 지난 9월 6일 아동급식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현행 4000원에서 최소 5000원으로 급식단가 인상에 큰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가맹점 확대, 관련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그러나 대구시는 식단가 인상, 가맹점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오히려 예산을 10% 가까이 삭감했다는 지적이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이번 예산삭감으로 향후 몇 년간 급식단가인상은 어렵게 됐다"며 "아이들은 지금처럼 편의점을 전전할 수밖에 없어 아동복지가 역행하는 일이 계속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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