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기사 두 명중 1명 60대 이상
서울, 택시기사 두 명중 1명 60대 이상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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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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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서울 택시 운전사 2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60대 이상 시내 법인·개인택시 운전사는 전체 9만543명 가운데 51.4%(4만6608명)를 차지한다. 60대 40.5%(3만6750명), 70대 10.6%(9688명), 80대 0.18%(170명) 순이다.

시내 법인·개인택시 운전사의 60대 이상 비율은 2011년 말 33.1%, 2013년 말 40.5%, 2015년 말 48.6% 등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80대 이상 비율은 2011년 말 당시 63명에 불과했지만, 2017년 9월 170명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교통사고율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내놓은 작년 1~10월 전국 기준 택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60대 택시 기사는 18.24명 꼴로 1번 교통사고를 내거나 당했다. 70대 16.36명, 80대 이상 12.96명 등 나이가 들수록 택시 운전사가 교통사고에 노출될 확률은 높아졌다. 50대 택시 운전사는 19.36명 꼴로 1번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젊을수록 상황은 나아졌다. 이에 정부는 고령 택시 운전사도 고령 버스기사와 같이 일정 기간마다 자격유지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 택시 운전사는 3년에 1회, 만 70세 이상이면 매년 1회씩 자격유지검사 이행을 의무화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내달 안에 공포된다.

자격유지검사는 공간판단력을 보는 도로찾기검사, 주의지속능력을 확인하는 추적검사 등 항목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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