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 교정, 코의 기능까지 고려한 수술 택해야
매부리코 교정, 코의 기능까지 고려한 수술 택해야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8.01.2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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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전문의 안태환 상쾌한이비인후과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안태환 상쾌한이비인후과 원장​

[대한급식신문=서지원 기자] 얼굴의 이목구비 중에서도 코의 모양은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이미지 변화를 위해 코성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코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이목구비가 또렷해지고 이전보다 훨씬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알려진 코 수술은 절개가 불가피하고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만들어야 해 어느 정도의 회복기간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감이 뒤따른다. 이에 비교적 간단한 필러 시술이 주목 받고 있지만, 이 역시도 부분적인 한계점과 지속적인 시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으로 인해 결국 코성형을 고심하는 환자들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매부리코는 콧등이 돌출되고 코 길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부분과 외상에 의해서 뼈나 연골이 과성장하여 매부리코가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비중격만곡증이나 비밸브 협착증 같은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코의 기능까지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는 위쪽 1/3은 단단한 뼈로, 아래쪽 2/3는 연골과 연부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부리 혹이 돌출되면 단단한 뼈와 함께 연골부분도 돌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매부리 혹을 제거하려면 단단한 뼈와 함께 연골부분의 혹도 함께 제거해 주어야만 매끈한 코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매부리 혹을 제거한 후에는 절골술을 통해서 코뼈를 제대로 만들어주어야 재발하지 않고 매끈한 코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매부리코성형은 매부리 부분을 제거 후 실리콘을 삽입하게 되는데, 이때 매부리코를 깎아낸 표면이 균일하지 않을 경우 콧대에서 실리콘이 피부에 비치는 것은 물론 콧대에 물이 차는 염증 등 부작용이 생기기 쉬워 재수술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이에 매부리코교정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보형물 매부리코 성형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은데, 매부리코 무보형물 성형은 매부리를 유지하거나 최소한의 매부리 부분을 제거하면서 미간과 코끝을 자가연골로 약간 더 만들어 매부리가 보이지 않게 하는 수술법이다. 영구적인 자가연골만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코 라인을 기대할 수 있어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중격만곡증이나 비밸브 협착증이 매부리코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하고 코막힘 등의 자각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일부 보험 혜택이 가능하므로 코 질환수술과 코 미용 수술을 함께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상괘한이비인후과 안태환 원장은 "매부리코 성형을 고려 중이라면 미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까지 함께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부리코는 코 내부와 외부 모두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만큼 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코 성형수술 경험이 다양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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