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505억 농식품펀드 조성…신생기업 투자 집중
농식품부, 올해 505억 농식품펀드 조성…신생기업 투자 집중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2.1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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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데스밸리’ 극복 지원…매출‧고용 8.3% 10.5% 증가
창업 5년 미만 농식품벤처펀드 전액 투자…창업활성화 뒷받침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정부가 올해 50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능한 농식품 업체를 발굴하고 스마트팜 같은 혁신성장 분야에 투자를 늘린다. 창업 5년 미만 업체에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19일 2018년 농식품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조합‧회사에 출자하기 위해 정부재정이나 기금으로 조성한 펀드다.

농식품부는 창업 초기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에 실패하는 ‘데스밸리(Death Vally)’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총 8205억원을 조성해 260개 경영체에 4740억원을 투자했다. 모태펀드 피투자 경영체 표본조사 결과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액과 고용은 각각 8.3%, 10.5%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505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해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와 지역특성화펀드(100억원)을 신규로 결성하고, 6차산업펀드(100억원)과 농식품일반펀드(180억원)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등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에 농식품벤처펀드를 전액 투자해 농식품분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총 결성금액의 20% 이상은 39세 이하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해 청년창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5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농식품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신규 조성된 지역특성화펀드는 올해 농식품모태펀드와 경기도가 공동 출자, 경기도 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다른 지자체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농촌지역 창업지원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다.

연차별 의무투자비율도 상향 조정된다. 기존 1년차 20%, 2년차 40%, 3년차 60%, 4년차 80%에서 1년차와 2년차 비율을 각각 5%포인트, 10%포인트 상향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인센티브를 확대해 청년창업과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농식품벤처펀드 손실 발생 시 모태펀드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우선손실충당제를 도입하고 스마트팜 창업 투자 시 추가 인센티브(투자금액 5%)도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투자유치기업 발굴과 컨설팅 지원 등 농식품 경영체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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