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대장암 재발률·사망률 감소율 높인다
견과류, 대장암 재발률·사망률 감소율 높인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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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재발률 42%, 사망률 절반 이상↓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대장암 치료를 받은 환자가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 재발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과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 암센터 찰스 푹스 교수팀은 대장암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지 평균 6.5년인 826명을 대상으로 견과류 섭취 효과를 조사한 결과 1주에 2회, 1온스(약 28g) 이상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재발률은 평균 42% 줄고, 전반적 생존율 개선 효과는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땅콩류보다는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 섭취자의 암 재발률 감소 폭은 46%로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지방이나 단 음식을 줄이는 건강한 행동이 대장암과 당뇨 등의 예방과 재발 방지 등에 좋다는 기존 연구결과들과 이번 연구결과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들에선 견과류가 특히 혈중 포도당 조절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푹스 교수는 그동안 견과류 섭취와 대장암 관계는 몰랐으나 이번 연구 결과는 견과류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대장암 예방과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푹스 교수팀은 기존 문헌들을 보면 견과류를 적절히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히려 더 날씬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물론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으며 규칙적인 운동 등 활동량을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등의 습관이 대장암 등 모든 질병을 피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임상종양학’(JCO)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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