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돼지농장서 구제역 '양성반응'...살처분 진행
김포 돼지농장서 구제역 '양성반응'...살처분 진행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3.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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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김포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발생해 당국이 초동대처에 나섰다.

농림축산부는 27일 경기 김포시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를 받고 농가에 사육 중인 돼지 917두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제역 발생 농가 3km 이내 이동통제 및 임상 예찰을 강화한다.

해당 농장주는 전일 저녁 어미돼지 등에서 수포 등 구제역 유사증상을 발견하고 김포시청에 알렸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간이 키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맡겼다.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부는 신고 직후인 지난 26일 0시를 기해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구제역은 100% 살처분 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이 전염성이 큰 바이러스이지만, 평소 백신 접종을 하고 있어 최초 발생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축에 대해서만 살처분한다. 추가 발견이 돼도 항원 양성 개체와 임상 증상이 있는 개체만 처분한다.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소 농가에서만 발생했다. 돼지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은 2016년 3월 29일 충남 홍성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농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 아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초동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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