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원장의 예쁜 코 story-7] 짧은 코성형으로, 들창코 교정까지 가능할까
[김신영 원장의 예쁜 코 story-7] 짧은 코성형으로, 들창코 교정까지 가능할까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8.03.3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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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전문의 김신영 유노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김신영 유노성형외과 원장

대학생 김진화(23세, 서울 강남)씨는 평소 낮고 짧은 콧대로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이에 자신감 위축은 물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기자 외모를 개선하기 위한 코성형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짧은코 교정을 위한 수술 방법을 비롯해 수술 시기와 비용 등 무엇을 중점적으로 따져봐야 하는지 선택이 쉽지만은 않다.

얼굴에서 코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높이와 모양, 그리고 비율 등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에 많은 영향을 가져다 준다. 특히 위 사례처럼 짧고 뭉툭한 코의 경우 얼굴이 밋밋해 보일 뿐 아니라, 콧구멍이 과다하게 보일 정도라면 자칫 촌스러운 이미지를 전할 수 있어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짧은코 교정을 위한 성형 고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환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성형외과의 선택과 오랜 경험으로 다양한 수술케이스를 확보하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상태에서 짧은코 교정을 위한 성형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코가 짧고 콧구멍이 먼저 보이거나, 코의 길이는 정상이나 콧구멍이 들려 보이는 짧은 코의 경우, 단순한 보형물 삽입을 통한 융비술보다는 근본적으로 코를 구성하는 골격에 변화를 주어야 더 짧아 보이거나 들린 코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코끝이 심하게 위로 올라가거나 코가 많이 짧지 않다면 날개 연골과 비중격 연골 사이에 자가조직을 이식해 코의 길이를 늘려 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콧날개 연골의 위치나 콧구멍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콧날개 연장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만약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코의 길이를 늘릴 수 없다면 비중격 연골로 연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중격 연골 또는 가슴연골을 이용해 비중격 하단부에 덧대어 준 다음, 각각의 연골들의 겹친 부분을 풀어준 후 코끝 연골의 위치를 하방으로 교정해 길이를 연장시킴으로써 이상적인 코의 모양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수술에 있어 핵심적인 것은 충분한 박리와 단단한 재료이다. 수술을 간단히 하려고 재료를 아끼거나 박리를 대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단단한 재료에는 비중격 연골과 귀연골, 늑연골이 있고 경우에 따라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짧은 코 성형은 코의 다양한 모양과 조건을 고려할 때 상당히 까다로운 수술에 속한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환자 스스로도 현재 자신의 코 모양에 대한 특징을 잘 파악한 후 수술이 진행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여러 번의 코 수술과 반흔 구축에 의해 코끝이 들리면서 코가 짧아 보이는 들창코의 경우 우선 염증치료를 완전히 끝낸 후 코끝 부분 흉터조직이 회복된 뒤 재수술에 들어가야 안전한 교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짧은코 교정과 들창코 성형을 준비할 때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만을 믿기 보다는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의료진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주치의가 직접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병원을 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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