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관련 전통지식 자료집 발간
‘남도’ 관련 전통지식 자료집 발간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6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 386종 지식 발굴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표지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표지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 15일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를 발간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전라남도 신안·진도·완도군 지역 105개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300여 명(평균연령 80.9세)과 면담을 통해 전라남도 지역의 생물자원 386종의 전통지식 2600여 건을 발굴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지식은 △참갑오징어 뼈(갑)를 갈아 지혈제로 사용 △미역과 비슷한 해조류인 곰피를 빨래비누로 사용 등이다. 참갑오징어의 뼈에는 탄산칼슘 성분이 있어 지혈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곰피는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당이나 지질과 같은 천연 성분이 많아 비누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신안군 도초·비금면, 진도군 도조·임회면, 완도군 보길·소안·청산면 등 해안지역에서는 벼멸구를 퇴치할 때 고래의 한 종인 상괭이의 기름을 사용했다. 상괭이의 기름에는 살충 성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아울러 미역국에 소고기 대신 생선 조피볼락을 넣어 먹었다는 지식도 발굴됐다. 양볼락과 어류인 조피볼락에는 칼슘과 단백질 성분이 소고기보다 많이 함유돼 있으며, 칼슘은 소고기보다 5배가량 높다.

이 밖에도 완도군·진도군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순비기나무의 줄기와 잎을 삶아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을 치료했다는 지식도 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에는 구전 전통지식뿐만 아니라 생물의 사진, 일반적 특징, 고문헌에 기록된 내용 등이 담겼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 서민환 부장은 “생물자원과 이와 관련된 전통지식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