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과 노안 치료에 도움 주는 '다초점인공수정체'
백내장과 노안 치료에 도움 주는 '다초점인공수정체'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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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질환으로, 눈의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조절력을 잃기 때문에 근거리 초점조절이 어렵다. 또한 백내장에 걸리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물체를 볼 때 뿌옇게 보인다. 따라서 시야가 노랗게 보이거나 눈부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현상도 나타난다.

백내장 증상은 주로 60대 노인층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발병시기와 초기 증상도 노안 증상과 비슷해 이를 간과하고 백내장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 조은눈굿아이안과 임병각 원장은 “노안은 수정체 주변부 근육의 조절력이 저하돼 나타나지만,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으로 엄연히 다른 안과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안은 돋보기나 교정 안경을 통해 시력을 보안할 수 있는 반면, 백내장 증상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백내장 수술 후에도 시력회복이 어렵고, 녹내장이나 홍채염증과 같은 합병증도 유발된다"며 "심할 경우 영구적인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빠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은눈굿아이안과에 따르면 초기 백내장 증상은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약물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맑아지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백내장 치료를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다초점수정체삽입술이 필요하다.

다초점수정체삽입술은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로 백내장 증상 치료는 물론 노안으로 나타나는 근·원거리 시력 회복까지 모두 가능하다.

초기 백내장은 안개가 끼는 정도지만, 말기에는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는 노인성 안과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내장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 전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관련의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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