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인증 농산물, 과일간식 책임진다
GAP인증 농산물, 과일간식 책임진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6.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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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에 반드시 사용’ 지침
“수요증가 대비해 2025년까지 GAP인증 면적 50% 확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권한대행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대상 과일간식사업에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농산물과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정하면서 GAP인증 농산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GAP인증은 ‘농산물의 HACCP’이라고도 불리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GAP인증은 농산물의 생산 및 수확 후 관리과정에서 사람, 농산물 그리고 환경에 해(害)를 가할 수 있는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로 2002년 도입 결정 이후 시범사업을 거쳐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GAP인증 제도의 도입 목적은 생산에서 판매단계까지 농식품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통해 소비자 신뢰 제고와 함께 국제시장에서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데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전체 농지 중 GAP인증을 받은 농지는 많지 않다. 2016년까지 GAP인증 면적은 전체 농지면적의 5% 정도로 전체 169만1000여ha 중 8만8000여ha에 불과하다. 재배지역은 경기도가 1만6685ha로 가장 많고, 경북이 1만5455ha로 두 번째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과일간식에 GAP인증 농산물 적용이 지침으로 정해지자 그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살충제계란 파동 등을 거치면서 친환경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과 상대적으로 국제규격이며 안전한 관리체계에 따라 생산되는 농산물이라는 것도 GAP인증 농산물이 부각되는 것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아직 GAP인증 재배면적이 적어 과일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관계자는 “향후 2~3년 이내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과일간식이 확대돼도 공급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양의 GAP인증 과일이 생산되고 있다”며 “올해 초등학교 돌봄교실 대상인 24만 명의 학생에게 연간 30회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양은 전체 GAP인증 과일 생산량의 1~2%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농식품부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아워홈, 풀무원 등 대형 유통업체 및 위탁급식업체들과도 협약을 맺어 GAP인증 농산물 소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과일간식을 포함해 GAP인증 농산물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2025년까지 GAP인증 농지면적을 전체 농지면적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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