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찾아온 다낭성난소증후군, 방치하면 불임 원인될 수도
여성에게 찾아온 다낭성난소증후군, 방치하면 불임 원인될 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7.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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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건강한 여성이라면 한달에 한 번 꼭 찾아오는 월경. 하지만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있다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2012년 대비 2016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가 50% 증가하는 등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의한 생리불순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100여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모양으로 난소 가장자리에 퍼져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증상이 지속된다면 추후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인 생리불순 치료에는 보통 피임약(호르몬제)이 처방된다. 하지만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다고 호르몬제를 계속 쓰게 되면 우리 몸의 호르몬 조절 기능이 더 약해질 수도 있다. 스스로 그 기능을 잘 못한다고 반복적으로 대신 해주게 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더 안전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잠실 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생리불순, 여드름, 다모증, 체중증가 등의 증상이 계속 되고 있는 여성이라면 우선 다낭성난소증후군 검사를 받아본 후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방치하게 되면 난임과 불임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시 안전성과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선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하기 보다는 여성의 난소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는 호르몬의 정상화, 월경 회복, 다낭성난포제거 등을 더욱 안전하게 거두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방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치료법인 한약은 개인의 건강상태와 체질에 맞게 정확히 처방되어야만 여러 개의 난포가 발생된 것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난소의 활동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LH/ FSH 분비에도 영향을 주어 호르몬 균형을 되찾아 주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치료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체중과 지방감량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맞추고 지속적으로 규칙적인 생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이때는 한약과 함께 침구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있어 체중관리는 핵심적인 사항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지방대사를 도와 체중을 감소시켜주는 방법이 적용되었을 때 더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최 원장은 “생리주기 또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짧아졌을 때,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을 때, 생리기간이 아닌 시기에 출혈이 발생할 때 그리고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은 여성이라면 우선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을 의심하고 진단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면 반드시 나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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