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드세요
찌는 듯한 무더위,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드세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8.14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채소류 세척·관리로 식중독 예방해야”
원인별 식중독 발생현황
원인별 식중독 발생현황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는 14일 낮 최고온도가 35℃ 이상 지속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보관·관리를 부주의하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30~35℃ 온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고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통계를 봐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채소류, 육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었다.

이에 따라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식품취급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한다.

그리고 세척한 채소는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시설이 갖추기 어려운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이박스 등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고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식단을 구성할 때도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를 선택하고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폭염시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