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 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왜 발생할까?
극심한 어깨 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왜 발생할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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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더불어 흔한 어깨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극심한 어깨 통증을 초래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관절은 극상근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총 네 개의 힘줄로 덮여 있다. 이러한 네 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나면 어깨 근육 힘 자체가 약해지기 마련. 특히 팔을 최대한 들어 올릴 때 커다란 통증이 나타난다. 팔을 올렸다가 서서히 내릴 때 갑자기 팔이 떨어지는 증상도 특징이다.

관련의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 발병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노화를 언급할 수 있다. 40세 이상 중년층의 경우 회전근개 퇴행성 변화 가능성이 높다. 어깨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점진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 이때 사소한 외상이나 피로 누적으로 쉽게 파열이 발생한다.

또한 노화로 인해 회전근개 윗부분에 자리한 뼈가 아래로 튀어나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어깨를 움직일 때 회전근개 마모를 야기함으로써 파열되기 쉬운 상태에 놓인다.

반복적인 동작을 취할 때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머리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자주 이뤄지면 회전근개에 피로가 누적된다. 대표적으로는 수영, 테니스, 야구(투수) 등이 있다. 이외에 목수나 석공 등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종에서도 회전근개파열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은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병행한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진찰 소견 상 파열이 느껴지거나 만져지기도 하며 근 위축이 관찰되기도 한다. 파열된 근육의 근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검사들이 있는데 각각의 힘줄 파열에 대한 검사법을 시행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영상 검사는 초음파와 MRI다. 회전근개파열 유무 뿐 아니라 파열 크기, 정도 및 파열된 건 끝부분의 퇴축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덕분에 체계적인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환자 연령, 직업,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 크기, 기능 저하 정도, 손상 기전, 통증의 정도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먼저 힘줄의 파열이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힘줄 전체 두께가 파열된 전층 파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약물 등을 이용한 통증 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 운동, 어깨 주위 근력 강화 운동 등이 있다. 파열이 심하지 않거나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적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것이 기본이다. 통증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 활액막염 등을 제거하고 힘줄과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견봉이나 오구돌기 같은 뼈들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주요 과정이다. 이때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므로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

평택시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범위가 넓고 퇴축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이후 재파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회전근개파열이 심해져 관절염이 생기거나 팔을 전혀 들어 올릴 수 없는 마비 증상이 왔을 때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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