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식중독 발생, 초·중 비해 2배
고교 식중독 발생, 초·중 비해 2배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8.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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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회의원 “연평균 2400여 명 학생들에 식중독 발생”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학교급식에 따른 식중독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은 연평균 2000여 명에 이르며, 이 중 고교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장관 김상곤)로부터 최근 3년간(2015~2017)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390명의 학생들이 식중독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8건 1980명, 2016년 36건 3039명, 2017년 27건 2153명의 학생에게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인 6~8월 발생비율은 2015년 44.73%(17건/38건) 2016년 63.88%(23건/36건) 2017년 48.14%(13건/27건)로 기온이 높은 시기 발생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균명은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노로바이러스와 캠필로박터제주니 순이었다. 30~35℃의 기온에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단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학교별로는 고교에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중 고교의 식중독 발생 비중은 2015년 23개교(60.5%), 2016년 28개교(77.7%), 2017년 18개교(66.6%)로 과반이 넘었다. 현재 전국에서 고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인천, 세종, 강원, 전남, 전북 5곳으로 급식의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별로는 2015년 기준으로 경기도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 6건, 전남 5건, 충남 5건 순이었다. 2016년에는 경북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5건, 대구가 4건이었다.

박찬대 의원은 “학교급식의 식중독 사고는 초동 대처가 중요하지만 교육당국의 관리와 대처미흡으로 인해 전염을 차단하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의 고교 확대와 식품 안전성 강화로 대입을 앞둔 고교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각급 교육청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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