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의료용으로도 활용 가능"
“식용곤충, 의료용으로도 활용 가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8.26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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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국회의원,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 개최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을 위한 식용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 마련되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김광수 국회의원(민주평화당)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미래 대안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분야의 의료분야 활용 가능성과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광수 의원은 “곤충산업이 미래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식량으로 곤충이 대두되며 식용곤충의 산업화는 세계적 이슈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함께 국내 곤충산업 규모도 2015년 3039억원에서 2020년 536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곤충사육농가 역시 2015년 724호에서 지난해 2136호로 증가했다”며 “최근 곤충에 대한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아지면서 경제발전을 이끌 신성장 부가가치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정책세미나가 곤충산업이 식용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 토론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양오봉 전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귀뚜라미 박사’로 널리 알려진 이삼구 박사가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삼구 박사는 국제인증기기관(AAALAC)의 과학적 분석결과를 통해 파괴된 췌장의 베타세포를 4주만에 70% 가까이 재생시킨 연구를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삼구 박사는 “쌍별귀뚜라미를 활용한 당뇨개선, 피부보습, 발모 및 탈모 예방, 간기능(숙취해소) 향상, 환자식이, 화장료조성물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연구 개발했고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 역시 높다”며 “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은 이제 미래 대체식량자원을 넘어 각종 성인병질환 예방과 피부보습, 발모촉진 등 기능성식품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녔기에 연구개발과 식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최광성 인하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조재화 연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종석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교수, 박원 건강제일의원 원장, 조강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병문 매일경제신문 의료전문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나눴다.

최광성 교수는 귀뚜라미 추출물의 모발 및 피부 기능 개선에 대하여 설명한 후“귀뚜라미에서 추출한 물질을 도포할 경우 기존에 알려진 모발영양제와 유사하게 모발의 성장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고, 피부 개선에 있어서도 탄수화물과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콜라겐재생에 필요한 미세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기능의 유지 및 손상된 피부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화 교수는 “최근 귀뚜라미 분말 추출물 D&D가 streptozotocin으로 발생한 당뇨병 쥐의 혈당을 낮추고, 췌장 조직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고 말하며 “식용 곤충은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동시에 환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전임상, 임상 시험 등을 통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신의료물질 등 의약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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