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인상되어도 영양(교)사는 운다
급식비 인상되어도 영양(교)사는 운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9.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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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인상분은 고스란히 인건비로
영양(교)사들 “오해라도 풀어달라” 토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영양()사들의 어려움은 급식 운영에만 있지 않다. 외부의 시선에서도 고충을 토로한다. 급식비가 인상되면 당연히 급식의 질 향상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식재료비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어려운 구조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일례로 경기교육청은 2017년도에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6~8%의 무상급식비를 인상했다. 하지만 일선 영양()사들에 따르면 고스란히 인건비로 들어가고 식재료비는 전혀 변동이 없었다고 강조한다.

경기도 모 중학교 영양사는 교육청 발표와 언론보도를 통해 급식비 인상소식을 전해 들어도 학부모나 학생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을 것이라며 인상분은 고스란히 인건비로 들어가는데 학부모나 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급식 만족도를 두고 영양()사를 원망하니 억울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영양()사들은 무상급식비 인상은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의 오해만이라도 풀어달라는 하소연마저 내놓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영양교사는 “9월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 편성에 들어갈 텐데 이번에는 필히 현실을 반영하는 급식비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도 생색내기용 급식비 인상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급식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 수 있는 대안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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