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 어려운 위암, 환자 체력과 면역력 관리 중요
조기 발견 어려운 위암, 환자 체력과 면역력 관리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0.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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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매년 평균 새로 발생하는 국내 위암 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50~6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미국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우리나라에서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염장 채소, 염장 생선 같은 짠 음식이나 불에 태운 음식, 맵고 뜨거운 음식, 술, 담배가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위암은 위 안쪽의 말랑말랑하고 매끄러운 점막에 생기는 암종을 말한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손상되면 위 점막 위축이 진행되고 위암으로 발전한다. 즉, 만성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의 과정을 거쳐 위암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위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정도로 위궤양이나 위염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자각해서 검사를 받기도 쉽지 않다.

이 같은 위암이 진행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복통, 오심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아울러 식욕이 떨어지고 윗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식사 후 상복부가 거북하고 불쾌하거나 명치 끝이 아플 수 있다.

이러한 위암 증상을 겪으면서 환자의 체력 및 면역력은 크게 저하된다. 위암 초기를 거쳐 중기, 말기로 넘어가 발견되면 치료도 쉽지 않다. 따라서 위암을 치료하려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수다.

위암 치료는 단순 항암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화기에 문제가 생긴 만큼 영양 흡수율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환자 체력 및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곧 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위암 환자 진단 및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항암 부작용을 완화하도록 해야 한다.

장덕한방병원 정준석 원장은 “한방에서의 면역 치료는 한약, 면역약침, 면역온열요법 등이 있는데 이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완화하면서 피로와 삶의 질 개선에 유의성이 있다‘며 ”환자 개인의 체질을 살펴보고 개별 맞춤식으로 한약을 처방하고, 면역 약침은 항암 효과와 인체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 추출액을 약침으로 경혈에 직접 주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 온열요법은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과 대사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황토 온열 치료, 약선 식이요법, 음악 치료를 매일 진행해 위암 환자의 정상 컨디션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며 영양요법, 아로마테라피, 족욕, 운동요법, 원예치료 등도 보탬이 된다”고 했다.

한편 암치료의 경우 무턱대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치료방법을 택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거나 호전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사전 정확한 정보를 얻은 것이 중요하며, 이외에도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는 주치의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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