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고등급 가격 사상 최고치
한우 최고등급 가격 사상 최고치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0.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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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하며 최고 등급인 '1++'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국의 도매시장에서 팔린 한우 1++등급의 ㎏당 평균 낙찰가격(암소와 수소, 거세우를 합친 평균 가격)은 2만2천114원을 기록했다. 이는 1++등급이 도입된 2004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그전까지는 1+등급이 최고 등급이었으나 2004년 12월부터 1++등급이 새로 도입됐다.

1++등급의 종전 최고가는 2007년 1월의 2만1천857원이었다. 현재 한우의 품질에 따른 등급은 1++, 1+, 1, 2, 3등급 등 모두 5개로 나뉜다.

최근 한우 가격의 상승세에 추석 특수가 가세하면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우 전체의 가격 수준은 아직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04년 1월의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석을 맞아 선물용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1++등급의 값의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로는 한우 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특수가 사라지는 데다 최근 한우 송아지 입식(들여 기름)이 늘면서 한우 사육마릿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기존의 한우 농가는 물론 육우(고기를 목적으로 살찌운 젖소) 농가, 양돈 농가도 한우 사육에 나서면서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07년 12월 220만1천마리, 2008년 12월 243만마리에서 올해 6월 259만9천마리로 부쩍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농가 입장에서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값이 생산비보다 낮아 적자를 보는 상황이었다"며 "가격이 회복세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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