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며 나타난 담적증, 정확한 진단으로 위장기능 파악해야
찬바람 불며 나타난 담적증, 정확한 진단으로 위장기능 파악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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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11월이 시작되면서 갈수록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다. 이 같은 계절 변화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이에 따라 여러 기능들이 저하되는데 이때 소화기능도 함께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담적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담적(痰積)’을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장기간 위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의 배를 만져보면 복부에 딱딱하게 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담적이라고 한다.

담적증은 속이 더부룩해지는 소화기 증상 외에도 신경계 증상, 순환계 증상, 비뇨 생식계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위장에 머물게 된다”며 “이렇게 위에 남은 음식물들은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고, 이 가스가 위를 부풀게 해 딱딱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장기능의 저하로 나타나는 담적증은 위장 장애 외에도 다양한 증상에 영향을 주는데, 담적에 의해 발생된 가스가 심장에 압박을 주는 등 다른 장기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며 “그 결과 심계항진,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어깨 결림 등이 나타날 수도 있어 담적증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담적증을 해결하려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진단이 실시되어야 한다. 위장의 운동성, 생활 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통한 진단 등이 필요하다.

복진과 맥진, 위장기능검사 등을 실시해 담적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담적증의 원인을 파악한 뒤 위강탕, 경혈자극, 약침 등의 치료법을 활용해 증상에 따라 치료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경혈자극 요법의 경우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자극을 주는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더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생활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위장에 좋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관리법을 실시해준다면 담적증 재발 방지는 물론 위장 상태를 좋게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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