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닥버섯’ 항암 비밀, ‘유전자’에 있었다
‘만가닥버섯’ 항암 비밀, ‘유전자’에 있었다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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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고려대 협력 연구 결과... 항암·항바이러스 생합성 유전자 확인
만가닥버섯
만가닥버섯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와 함께 만가닥버섯 유전체 해독을 완료하고 항암성·항바이러스성·항균성 등 중요한 생리 활성을 갖는 이차대사산물의 생합성 경로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에서 육성한 버섯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용범, 이하 농과원)에서 해독하고, 고려대가 이차대사관련 경로를 분석하는 등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만가닥버섯에 들어 있는 항암 활성을 갖는 힙시지프레놀(hypsiziprenol)류 테르펜 화합물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확인했고,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지는 단백질(hypsin)의 생합성 유전자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차대사산물의 수율을 높이는 원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육종에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버섯 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과원 김정구 연구사는 “이번 연구로 유전체 정보를 육종에 활용해 우수한 농업 형질을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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