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아토피 치료,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아기아토피 치료,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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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박선정 원장
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박선정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아기들은 아직 몸 속 기관들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작은 환경의 변화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아기아토피나 유아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은 장이 취약한 상태를 공통적으로 보이는데 이는 아토피증상이 처음 발현되는 시기와도 관련이 있다.
 

아이의 아토피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한 정민경(가명, 부산 서면)씨는 “태열 증상이 있었다가 사라졌는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 아토피병원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보통 생후 6개월 이전에 나타나는 피부 증상은 단순 태열로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가 바깥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6개월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가려움을 동반한다면 유아아토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서 생후 6개월이라는 시기는 보통 아이들이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와도 맞물린다. 모유나 분유를 먹다가 아직 장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이 처음 고형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소화기에 부담이 가해진다. 이때 과도한 자극이 들어오면 면역이 불안정해져 아토피의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다.
 
유아아토피나 소아아토피는 성인 환자들에 비해 생활환경이나 받는 자극이 복잡하지 않은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유소아 아이들의 경우에는 음식 섭취로 인한 소화기의 부담이 유소아아토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와 장에 부담을 주고 장내 세균상태를 좋지 않게 만들면 독소가 증가해 아이들의 피부에는 염증 반응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박선정 원장은 “아이들의 피부를 살펴 본 후 다음으로 보는 곳은 바로 아이들의 복부”라면서 “배는 아이들의 소화와 장 상태가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빵빵하거나 가스가 차 있고 대변 상태가 좋지 않다면 장 기능이 많이 떨어졌음을 뜻하기 때문에 아기아토피 진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이는 성인아토피 환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성인아토피 환자들을 살펴보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장에 가스가 찬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편,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우려해 잘 먹고 많이 먹이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무조건 잘 먹고 크다고 해서 아이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소아 비만, 소아 당뇨 등 유아 대사 질환 또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며 이 모든 것이 아기아토피나 유소아아토피가 발생할 확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태열을 앓았거나 아토피 유전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가 발생할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아이의 피부 상태를 잘 살피면서 이유식을 시작하고, 재료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음식관리와 함께 아토피 치료 또한 소화와 장 기능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음식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독소와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아이 몸에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면역 상태를 불안정하게 해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아이의 배와 피부 상태를 잘 살펴 초기에 치료한다면 아토피로 인해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음식 관리는 보호자의 노력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엄마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아토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하기 전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증류한약이 있는지 장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치료인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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